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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유럽 소형차 시장 겨냥 '돌핀 G DM-i' 공개…1,000km 달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넷 202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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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가 유럽 소형차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중국 전동화 차량 1위 업체인 비야디가 처음으로 해외 시장 전용으로 독자 개발한 소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돌핀 G DM-i'를 공개한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용 모델을 손질해 유럽에 투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만든 차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다르다.

 

돌핀 G DM-i는 비야디의 DM(듀얼 모드) 기술 기반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는다. 전면에 전기모터를 배치해 출발과 가속을 전담하고, 순수 전기차와 비슷한 부드럽고 즉각적인 반응을 낸다. 장거리 주행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자동으로 개입해 에너지 관리를 맡는다. 배터리 완충에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항속거리는 1,000km를 넘는다. B세그먼트에서 이 정도 주행거리를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지금까지 없었다.

 

차체는 전장 4.16m, 전폭 1.825m다. 폭스바겐 폴로보다는 짧고, 단종된 포드 피에스타보다는 조금 크다. 유럽 B세그먼트 한가운데 자리하는 치수다. 휠베이스는 2.61m로 동급에서 넉넉한 편이고, 트렁크 용량은 최대 1,225리터까지 늘어난다. 기본 용량도 425리터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비야디 부사장 스텔라 리는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 '미래의 자동차' 컨퍼런스에서 이 모델을 먼저 소개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차체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지만, 파리나 밀라노, 런던 도심에서는 그런 차를 몰 수가 없다"며 처음 설계 단계부터 유럽 도시 환경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B세그먼트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며 "전기화 시대에 소형차에 기대하는 기준 자체를 바꾸겠다"고 했다.

 

6월 베를린 공식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추가로 선보인다. 유럽 각국 판매는 수주 내 시작하고, 고객 인도는 올 여름 말을 목표로 한다. 

 

비야디는 아토 2 DM-i와 씰 U DM-i로 유럽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왔다. 돌핀 G DM-i는 한 클래스 아래로 내려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B세그먼트를 직접 공략한다. 가격, 크기, 항속거리 세 가지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 어느 정도 먹힐지는 올 하반기 유럽 판매 실적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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