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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변속기로 즐기는 순수한 M – BMW M2 터보 디자인 에디션 공개... 고화질 원본 사진으로 정리합니

카넷 2025. 10. 12.

 

BMW가 2025 모툴 프티 르망(2025 Motul Petit Le Mans) 행사에서 ‘2026 M2 터보 디자인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한정판은 1970년대 초 BMW를 퍼포먼스 브랜드로 자리잡게 한 전설적인 모델, ‘2002 터보(2002 Turbo)’에 대한 헌정이다.

차체는 선명한 알파인 화이트 색상에 수작업으로 그린 모터스포츠 스트라이프가 둘러싸고, 보닛에는 ‘turbo’가 반전된 형태로 새겨진 블랙 그래픽이 더해졌다. 이는 1974~75년에 생산된 2002 터보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1970년대 초 BMW는 02 시리즈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2002 터보는 유럽 최초의 터보차저 양산차로, 2리터 4기통 엔진에 KKK 터보를 얹어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미만에 도달하는 성능은 당시로선 매우 인상적이었다. 펜더 플레어와 블랙 리어 스포일러, 전면 에어댐에 반전된 ‘2002 turbo’ 문구를 새긴 그래픽은 BMW 역사에서 지금까지 회자되는 디자인 아이콘이다.

새로운 M2 터보 디자인 에디션은 그 시대적 감성을 그대로 잇는다. 알파인 화이트 외장과 수작업 스트라이프, M 카본 루프에 이어, 블랙 파워돔 보닛에는 반전된 ‘turbo’ 레터링이 적용됐다. 트렁크에는 M 퍼포먼스 카본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되며, 전용 ‘turbo’ 엠블럼이 더해졌다. 휠은 블랙 색상의 930M 양산형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매트 골드 브론즈 마감의 1000M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수동변속기를 중심으로 한 운전 중심 설계가 돋보인다. 도어실 플레이트에는 ‘M2 turbo’가 새겨지고, 블랙 버네스카 가죽에 M 컬러 하이라이트를 더한 M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다. 카본 버킷 시트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센터콘솔에는 ‘turbo’ 문구가 새겨진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자리하며, 스티어링휠은 알칸타라 소재로 마감됐다.

이 모델은 오직 6단 수동변속기만 제공된다. 1970년대 2002 터보가 수동 변속기를 통해 운전의 순수함을 강조했던 점을 그대로 이어받은 셈이다.

기본 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풀 LED 헤드라이트, M 섀도라인 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카본 인테리어 트림, 가열식 알칸타라 스티어링휠 등이 포함된다. 옵션으로는 M 드라이버 패키지(최고속도 285km/h), M 퍼포먼스 휠, M 카본 버킷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성능 또한 이름값에 걸맞다. 3.0리터 직렬 6기통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73마력, 최대토크 56.5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4.1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250km/h(옵션 장착 시 285km/h)다.

차체 크기는 길이 4,580mm, 폭 1,888mm, 높이 1,402mm로 기존 M2와 동일하다. 공차중량은 1,730kg이며, 후륜구동과 6단 수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전통적인 M 드라이브 감각을 이어간다.

BMW는 이 모델을 2026년 1월부터 한정 생산하며, 가격은 8만2,900달러부터 시작한다.

반세기 전 유럽 최초의 터보 양산차로 등장했던 2002 터보는 BMW의 퍼포먼스 역사를 열었다. 그리고 오늘, 그 정신은 M2 터보 디자인 에디션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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