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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3 세계 최초 공개…모스 부호로 'H'를 새긴 전기 해치백 원본 사진으로 공개

카넷 2026. 4. 21.

 

현대자동차(Hyundai)가 2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에서 소형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3(IONIQ 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이 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막내 모델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동화 경험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눈길은 먼저 외관으로 향한다. 전면부에서 루프라인, 리어 스포일러까지 끊김 없이 흘러내리는 '에어로 해치(Aero Hatch)' 실루엣이 공기저항계수 0.263을 만들어냈다. 현대차는 "동급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철의 가공 과정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에 따라 군더더기 없는 면 처리가 차체 전반에 적용됐고,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팅과 모스 부호로 알파벳 'H'를 표현하는 네 개의 점이 브랜드 정체성을 완성한다. 전통 엠블럼 대신 암호 체계를 선택한 독특한 접근이다.

실내는 '퍼니시드 스페이스(Furnished Space)' — 가구를 배치하듯 공간을 구성하는 — 개념으로 꾸며졌다. 휠베이스 2680mm와 플랫 플로어가 컴팩트한 외형 안에서 차급을 뛰어넘는 거주 공간을 만들어낸다. 트렁크는 기본 용량에 트렁크 바닥 아래 119리터의 '메가박스(Megabox)'를 더해 총 441리터를 확보했다. 직접 경쟁 상대인 폭스바겐(Volkswagen) ID.3의 385리터를 56리터 앞선다.

E-GMP(전기차 전용 모듈 플랫폼) 기반에 61kWh 배터리를 얹은 롱레인지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최대 496km를 달린다. 스탠더드 레인지(42.2kWh) 모델은 343km다. 유럽 판매 현대차 라인업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탑재했으며, 12.9인치 또는 14.6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현대 디지털 키 2, 플러그앤차지(Plug & Charge), 실내외 V2L도 기본 구성에 담겼다.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메모리 후진 보조(MRA) 등을 갖췄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자비에르 마르티넷(Xavier Martinet)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가치를 일상에 어울리는 콤팩트한 형태에 담아냈다"며 "아이오닉3는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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