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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기다렸는데 다른 차 됐다”…테슬라 로드스터, 디자인 전면 수정

카넷 2026.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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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차세대 로드스터의 디자인을 대폭 바꿨다. 2017년 처음 공개했던 매끈한 차체 대신 날카로운 모서리와 쐐기형 실루엣을 앞세웠다. 기존 콘셉트를 다듬는 수준을 넘어 차의 인상을 새로 설계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미국에서 신형 로드스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생산 목표는 2028년이다. 계획대로 진행해도 최초 공개 이후 양산까지 11년이 걸리는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차체를 구성하는 선과 면이다. 2017년 모델은 낮은 차체 위에 부드러운 곡선을 이어 붙였다. 당시 모델 S와 모델 3에서 볼 수 있었던 간결한 디자인을 스포츠카 비례로 풀어냈다.

새 모델은 보닛과 펜더, 측면을 날카롭게 구분한다. 앞부분을 낮게 누른 쐐기형 차체와 선형 조명, 한층 복잡한 공력 장치가 기술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둥근 면을 줄이고 모서리를 드러내는 방식에서 사이버트럭과의 공통점도 읽힌다.

테슬라는 SR-71 블랙버드 정찰기와 F-35 전투기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로드스터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형태를 따랐다면, 새 모델은 항공기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끌어왔다.

실내 구성도 달라졌다. 처음 선보였던 2+2인승 대신 퍼포먼스와 스러스트 모델은 2인승 구성을 채택한다. 스티어바이와이어와 능동형 공력 장치도 적용해 초기 콘셉트보다 운전에 집중한 구성을 지향한다.

장기간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바꾸는 일은 드물지 않다. 다만 이번 로드스터는 예약 고객이 처음 봤던 차와 외관은 물론 좌석 구성까지 달라졌다. 2028년 생산 목표를 제시한 만큼, 현재 프로토타입의 디자인과 기술을 실제 고객 차량에 얼마나 반영할지가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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