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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5대만 만드는 슈퍼카, 수입억원인데 한 고객이 몽땅 주문... 고든 머레이 S1 LM

카넷 2025. 8. 19.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가 극소량 스페셜 모델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최근 몬터레이에서 공개한 S1 LM은 회사 산하 '스페셜 비히클' 부문의 첫 작품 중 하나다.

 

이 차는 T.50을 바탕으로 만든 "트랙 중심의 하드코어 세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0년 전 머레이가 설계한 르망 우승차의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에 대한 헌사"라는 것이 공식 설명이다.

 

실제로 S1 LM은 당시 F1 GTR 르망 우승차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다. 루프에 달린 공기 흡입구와 중앙 배치된 4개 배기관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분할형 리어 윙 같은 새로운 요소를 더했다. 특정 각도에서 보면 30년 전 우승차와 거의 똑같아 보인다.

 

GMA에 따르면 S1 LM은 기본적으로 레이싱카다. 더 단단한 서스펜션과 견고하게 고정된 엔진을 갖췄다. 커다란 스플리터와 윙, 대형 디퓨저가 진짜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고 회사는 자신했다.

 

다른 GMA 도로용 차량들처럼 S1 LM도 V12 자연흡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배기량을 4.3리터로 늘려 69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놀라운 건 생산 계획이다. 단 5대만 만들고, 이 5대를 모두 한 고객이 주문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 사람이 친구들과 함께 미니 레이싱 시리즈를 만들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첫 배송은 2026년에 시작된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다. 필 리 CEO는 "고든 머레이 그룹은 모든 일에서 주행 완성도, 경량화, 엔지니어링, 독점성에 최고 가치를 둔다"며 "GMSV를 통해 고객들의 열정과 상상력에 힘입어 이런 핵심 가치들을 탐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추가 모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드라이버들과 협력해 더 많은 자동차 예술 작품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원오프 모델과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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